한국가스공사, 또 급등…동해 가스전 개발 기대감

한국가스공사 4거래일째 급등
임원들 자사주 처분에 가스公"가스전과 무관"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 탐사 계획 발표 이후 연일 주가가 급등세다.

13일 오전 9시46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3400원(7.42%)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급등세다.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발표한 지난 3일 가스공사는 1999년 상장 이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2만9800원이었던 주가는 이후 65% 뛰면서 주당 5만원을 넘보고 있다.

가스전 개발 시 한국가스공사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 상승 이후 임원들이 무더기로 자사주를 팔아 논란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스공사 임원 4명은 보유했던 자사주를 지난 5일과 7일 모두 매도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들이 실제 주식을 매도한 날은 지난 3일과 4일이다.가스공사는 전날 해명자료를 통해 "임원들의 자사주 매각은 동해 가스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상임이사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선출됐으며, 주총 이후 5영업일 안에 주식을 매도하라는 공사의 권고에 따라 지난 3, 4일 주식을 팔았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또 주식을 판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각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노동이사로서 사내에 근무하는 관계로 본인이 자발적으로 공직자윤리법을 적용해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주식을 매도한 본부장과 관련해선 "공사를 퇴직함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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