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586억 들어간 경기도 공공앱…다운로드 수 1%도 안돼
입력
수정

13일 경기도가 국민의힘 소속 이채영 경기도의원(비례대표)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도 및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공공앱은 총 22개다. 매년 발생하는 전산 비용 및 시스템 사용료 등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총 586억4000만원을 지출했다.그런데 경기도 공공앱의 절반은 다운로드 수가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주민 이용은 지극히 적은 셈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민은 약 1364만명이지만, 현재 도에서 운영 중인 전체 공공앱의 절반인 11개는 각각 다운로드 수를 채 10만회도 기록하지 못했다.
22개 앱 중 다운로드 수가 가장 적은 앱은 98회에 그쳤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 자체의 앱 평가 방식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무분별한 앱 개발로 인해 낭비되는 도비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유림/최해련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