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훈풍에…1분기 선학개미 다시 비상장 시장 몰렸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1분기 거래건수 작년 4분기보다 206% 급증"
사진=두나무
기업공개(IPO) 활황에 비상장 기업에 미리(先)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이른바 선학개미들이 관련 시장에 모여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거래건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206%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190% 늘어났다.신규 투자자 유입 흐름도 두드러졌다. 1분기 처음으로 계좌를 연동한 투자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이상 늘었다. 해당 기간 첫 거래를 시작한 회원 수가 약 2.8배 증가했다는 설명.

종목 주목도를 반영하는 인기 거래 및 조회 순위에는 IPO를 준비하고 있거나, IPO 관련 소식이 있는 기업들이 상위권에 대거 올랐다.
사진=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투자 시 가장 선행돼야 할 요소로 양질의 정보 수집을 꼽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NICE 평가정보, 공공데이터포털, 혁신의숲 등 공신력 있는 출처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전문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기업 리포트도 연계해 바로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 투자의 성공 포인트는 한발 앞서 미래 가능성을 지닌 '떡잎 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이 탄탄하게 내실을 다지고 건강하게 성장한 후 그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많은 증거금과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공모 청약의 대안이지만 가격 변동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제도 밖 시장인 만큼 꼼꼼히 찾아보고 신뢰할 만한 거래 플랫폼을 선택해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퍼지는 소문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고자 자체 커뮤니티에서 실제 주주임을 인증하는 ‘주주 인증’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증된 주주의 투자 의견과 경험담이 종목별 토론방에서 실시간으로 활발하게 공유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거래 업계 처음으로 증권사 안전 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허위 매물, 거래 불안정, 높은 유통 마진 등 기존 비상장 주식 시장의 문제 해소를 위해서다. 아울러 법률, 재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종목 심사 위원회'를 구성, 기업 건전성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종목 등록 및 해제, 의무 이행 감독, 거래 제한 등의 투자자 보호 정책도 시행 중이다.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모바일 기반 UI·UX(사용자환경·경험)를 기반으로 공휴일 포함 24시간 예약 주문, 2억원 이하 바로 주문, 첫 매물 알림 받기 등의 거래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증권플러스 관계자는 "'첫 매물 알림받기'의 경우 신규 거래가 가능해졌거나 그동안 거래 이력이 없던 종목의 매물이 등록돼 거래가 가능해졌을 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공모주 일정', 'IPO 캘린더', '위클리 IPO', 'IPO트렌드' 등 선학개미의 관심을 반영한 기능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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