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드라이벌크 운임 강세 속 추가 상승은 제한적"

시황 중간점검 보고서 발간…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57% 수준
올해 상반기 드라이벌크 화물 운임은 양대 운하 통항 제한과 철광석 수출 강세 등 영향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추가 상승에는 다소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4년 상반기 드라이벌커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주요 이슈 관련 전망을 담은 '2024년 드라이벌커 시황 중간 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균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는 1천821 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수준이다.

이처럼 시황이 강세를 보이는 요인으로는 양대 운하(파나마, 수에즈) 통항 제한, 브라질산 철광석 수출 강세, 중국의 철광석 저가 매수 전략, 중국·인디아 석탄 특수 지속 등을 꼽았다. 반면에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설용 철강 수요 위축, 유럽 연료탄 수요 부진, 건화물선 선박 해체 수요 위축 등은 운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운임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석용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은 "하반기도 운하 통항 제한 영향과 철광석, 석탄, 보크사이트 등 원자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운임 강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수에즈 통항 정상화, 중국 철강 수요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드라이벌커 시황 중간 점검 보고서는 해운정보서비스 홈페이지(kobc.or.kr/ebz/shippinginfo)나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