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기본승인 획득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 자격 확보
2022년 3월 프랑스 툴롱에서 진행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 수리모형 실험.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1년 11월 MBW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3월 수리모형실험을 완료했고, 2023년 9월에는 국제특허를 취득했다.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 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설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우건설이 MBS와 공동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MSPAR은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도 높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자격을 확보했다"며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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