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양봉농가 보호 위해 '전국 최초 드론 활용 말벌 퇴치기술' 시연
입력
수정
드론 활용은 기존 퇴치 방법보다 정확하게 말벌집 제거경기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 활용 말벌 퇴치 기술 현장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양봉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2일 이충우 시장이 주재해 드론을 활용한 말벌 퇴치 기술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말벌 피해를 효과적으로 방제해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시연회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가 공동 주최했으며,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 기술진흥원, 여주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 경기도 양봉연구회 및 여주시 양봉 농가 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드론은 접근이 어려운 말벌 집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기존의 퇴치 방법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말벌 집을 제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드론에 장착된 특수 장비를 통해 말벌 집을 타공해 살충제를 분사하며 즉각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날 현장 시연을 위해 여주시농업기술센터 내 나무 상단부에 가상의 말벌 집을 매달아 놓고 드론을 날려 공중에서 레이저로 타공 한 후 살충제를 분사했다. 또 드론을 이용해 과수에 농약을 특정 범위만 기술적으로 살포하는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충우 시장은 “이번 현장 시연회는 농업 기술 혁신과 양봉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아울러 여주시는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