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 신뢰 28% vs 불신 60% [갤럽]

"尹 긍정 평가자, 與 지지자에서 신뢰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동해에 상당량 석유과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발표에 28%만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정부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60%에 달했다. 모름/응답거절은 12%였다.한국갤럽은 "정부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통령 긍정 평가자(63%), 국민의힘 지지자(58%) 등에서 많았다"며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등에서는 신뢰와 불신이 팽팽하게 나뉘었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불신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신뢰도는 서울 27%, 인천/경기 24%, 대전/세종/충청 30%, 광주/전라 19%, 대구/경북 40%, 부산/울산/경남 33%였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27%, 30대 26%, 40대 17%, 50대 19%, 60대 38%, 70대 이상 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0%,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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