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국채 매입 줄일 것, 규모는 내달 결정"…금리는 동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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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4일 장기 국채 매입 규모 감축 방침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감축 계획은 내달에나 결정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 뒤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회의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매월 6조엔(약 52조9000억원) 수준이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감액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일단은 기존 방침대로 국채 매입을 유지하되 시장 참가자 의견을 확인해 다음 회의에서 향후 1∼2년간 구체적인 감액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구체적인 감축 규모 등을 제시한다는 얘기다.
일본은행은 현재 0∼0.1%인 기준금리는 조정하지 않고 동결했다. 일본은행의 이러한 발표 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 초반대에서 157엔 후반대로 뛰어올랐다.이번 발표 내용이 구체적인 국채 매입 감축 규모가 제시될 것으로 본 시장 일각의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줄이면 시장 금리와 엔화 가치의 상승 요인이 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0.1%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며, 4월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에 특별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 뒤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회의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매월 6조엔(약 52조9000억원) 수준이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감액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일단은 기존 방침대로 국채 매입을 유지하되 시장 참가자 의견을 확인해 다음 회의에서 향후 1∼2년간 구체적인 감액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구체적인 감축 규모 등을 제시한다는 얘기다.
일본은행은 현재 0∼0.1%인 기준금리는 조정하지 않고 동결했다. 일본은행의 이러한 발표 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 초반대에서 157엔 후반대로 뛰어올랐다.이번 발표 내용이 구체적인 국채 매입 감축 규모가 제시될 것으로 본 시장 일각의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줄이면 시장 금리와 엔화 가치의 상승 요인이 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0.1%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며, 4월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에 특별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