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KEDI 미국채 20+ 지수' 따르는 ETF 등 3종 신규상장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하는 'KEDI-KAP 미국 국채 20+ 지수(TR)'를 따르는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은행채에 투자하는 신규 상품 2종도 함께 증시에 데뷔한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발행한 ETF 3개 종목이 18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발행 시 만기 30년, 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향후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할 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KAP 미국 국채 20+ 지수(TR)를 추종한다.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 중에선 첫 재간접형 상품인 점도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합성형 ETF에서 발생하는 스왑 비용을 배제하여 ‘보이지 않는 비용’을 절감했다"며 "재간접 방식으로 보수가 저렴한 미국국채 현물 및 현물 ETF만을 편입해 이자와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자산운용의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는 고대역폭메모리(HBM)등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반도체 인프라 관련 국내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에프앤가이드의 'FnGuide AI반도체&인프라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해 총 24개 종목을 담는다.

'KBSTAR 25-06 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내년 6월 만기인 AA+등급 이상의 국내 특수·시중 은행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존속기한형 상품으로서 기간 경과에 따른 금리변동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