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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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6월10일~14일) 마켓PRO에선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는 피앤에스미캐닉스와 '인증 데이터 조작' 파문에도 실적 전망 굳건한 일본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밸류업 수혜주로 주목받는 증권주와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법, 화장품·음식료주 투자 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피앤에스미캐닉스, 돈 벌어도 특례 상장으로…한 달만에 물량도 쏟아져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미 오랜 기간 흑자 기조를 이어왔으나 미래 추정 실적을 끌어와 공모가를 산출했죠.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향후 3년 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배 늘어난 9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강점으론 특허와 해외 판로 등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실적의 절반 이상이 해외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죠. 지난해 60억원의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은 51.1%(30억6900만원)에 달했습니다. 나아가 동적 보행 역하중과 맞춤형 보행 패턴생성 등에 대한 특허,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등 해외 19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6년 추정 실적을 토대로 공모가를 산출했습니다. 주관사 키움증권이 예상한 2026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억원, 9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실적보다 321%, 637% 늘어난 수치죠.✔日 도요타 '인증 데이터 조작' 파문에도 실적 전망 굳건…왜?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완성차 업체 5곳이 최근 보행자·운전자 안전 인증을 받기 위해 자국 정부에 제출했던 데이터를 조작했던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 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이후부터 11일까지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대 6.61%(마쓰다자동차) 떨어졌습니다. 최악의 경우 해당 모델에 대한 리콜 명령이 떨어질 수 있고, 과징금 또는 벌금을 받거나 향후 판매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파장이 불거진 뒤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개선된 곳이 많습니다. 금융정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도요타의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달 31일 46조4671억9800만엔에서 이달 10일 46조7162억27만엔으로 0.5%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도 이 기간 337.33엔에서 337.99엔으로 0.2% 올랐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저점 지났나…2차전지 ETF 일주일 새 '급등'최근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중국 전기차 산업 견제 심화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죠.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2차전지 주요기업에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19.21% 급등해 전체 ETF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산업 지수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2위로 16.29% 올랐죠. 2차 전지 ETF는 올 들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침체 및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급 과잉으로 업황이 둔화하면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최고 30% 부과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죠.

✔고점인가 저점인가…살아나는 화장품·음식료株

화장품·음식료 등 이른바 'K-문화' 관련주가 살아나고 있습니다다. 그간 내수주로 여겨졌으나 해외 수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죠. 화장품 기업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권 온라인 수요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죠. 업황 개선으로 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음식료 업종도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제 2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죠.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로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은행·보험보단 증권株…금리 인하에 밸류업 효과까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식시장 테마로 자리를 잡았지만 증권주 투자자들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행·보험주와 비교해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면서죠. 전문가들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선 증권주의 밸류업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에선 그간 밸류업 수혜주에서 소외받던 증권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정책 효과로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죠. 또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유동성 확대로 증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선호 증권주로 삼성증권이 꼽힙니다. 위탁매매 비중이 높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수혜가 클 것이란 이유에서죠. 수년째 35%대의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고 있단 점도 투자 매력을 높입니다.

✔"쌀 때 사야지"…전기차 BYD 폭풍매수한 중학개미

중학개미(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비야디(BYD)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6월1일~10일) 홍콩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비야디입니다. 이달 들어 총 3593만1609달러어치(약 496억원)를 매수했죠. 지난달 같은 기간 비야디는 순매수 21위(9만2380달러)에 불과했으나 한 달 사이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정책 수혜 기대, 최근 출시한 5세대 하이브리드 세단 2종의 호평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상황 달라졌다"…'금리 인하 베팅' 슈퍼리치 브라질 채권 안 산다

한때 강남 고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상품이었던 브라질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자산가들이 브라질 채권 같은 표면 이율이 높은 채권을 꺼리고 있다는 전언이죠.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팔린 브라질 국채 규모는 8652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2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었죠. 브라질 채권은 표면 이율이 10%에 달합니다. 연 10%의 이자 소득을 낼 수 있다는 의미죠. 특히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브라질 정부와 맺은 '국제조세협약'으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수의 한마디

✔이영환 대신증권 청담WM센터장 "반년 만에 9% 수익률…투자 고수가 75%까지 담은 유망 채권은"“국채 수익률이 적다고 생각하는데 편견입니다. 10억원을 미 국채에 투자한 고객이 반년 만에 7000만원의 평가이익을 얻었습니다. 연 4%대 고정적 이자 수익은 별도고요.” 이영환 대신증권 청담WM센터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채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며 “당장 현금성 자산의 75%를 투자해도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신증권 전국 지점 중 가장 많은 국채를 관리하는 채권 투자 전문가죠. 12년간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최우수 프라이빗뱅커)를 놓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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