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반파…알고보니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경호차량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경호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대통령 당선인 경호원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고 코아우일라주 정부는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 멕시코시티∼피에드라스 네그라스 고속도로에서 셰인바움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다른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일간지들이 보도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다른 차량에 타고 있어 교통사고 피해는 없었고, 사고가 발생하자 하차해 직접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차량 앞 범퍼가 납작해질 정도로 참혹한 사고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2024년 6월 14일 멕시코 코아우일라 주 몬클로바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팀을 태운 차량이 연루된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이를 확인하기 위해 도착한 한 남자와 경찰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REUTERS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2006년 발생했던 탄광 사고 현장에서 만나 희생자 수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년 전 몬클로바 북부 파스타 데 콘초스 광산에서 벌어진 탄광 사고로 광부 65명이 매몰돼 사망했고, 시신 2구를 제외한 유해는 찾지 못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경호팀 사고 수습 후 찾은 광산 현장에서 "파스타 데 콘초스 비극은 18년간 멕시코가 공유했던 고통"이라며 희생자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