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파기 시작한 굴을 더 깊게 파는 연주자가 되고파"

피아니스트 윤홍천 인터뷰

국제 콩쿠르 대신 유럽 무대 직접 개척
천천히, 진정성 있게 커리어 쌓아
슈베르트와 모차르트 해석 남달라
"음악은 나의 성격이 반영된 모습"
25년차 피아니스트 윤홍천을 보면 '독고다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한국 태생의 피아니스트로서는 보기 드문 방식으로 커리어를 개척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국제콩쿠르 우승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신 직접 유럽 음악계에 문을 두드려 연주 기회를 만들었고, 그렇게 차근차근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2011년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빌헬름 켐프 재단 최연소 최초 동양인 이사로 선정되며 유럽 음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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