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주선 첫발, 돌봄·주거까지…경북도 저출생 극복 사업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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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클러스터 갖춘 양육 친화 임대주택 공급, 공동체 돌봄 확대
일자리 편의점 등 사업별로 착수…이철우 도지사 드라이브, 전국서 주목 지난 15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는 청춘 남녀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일과 8일 경북도가 마련한 취미별 동아리 활동에서 만난 데 이어 50명이 자리를 함께한 것이다.
이들은 이런 기회들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경북도가 올해 초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만남 주선 프로그램이 힘차게 출발했다. 도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청춘남녀 만남 주선에서부터, 출산, 돌봄, 주거까지 지원하는 실행계획을 마련해 당장 가능한 사업부터 순차로 시행에 들어가고 있다.
일자리 편의점은 오는 17일 구미 1호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첫발을 내디디고 도내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출생 극복 실행 계획 가운데는 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가 적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 경북도가 만남 주선…커플 되면 유람선 여행 보내준다
16일 도에 따르면 청춘남녀 취미 동아리 활동은 앞으로 2기와 3기를 진행하고 인연이 맺어진 커플에게는 연말에 국제 크루즈 관광을 보내줄 예정이다.
청년 남녀 만남을 위해서는 취미 동아리 활동과 함께 여름 휴가철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 4박5일 일정의 단기 체류형 미혼남녀 연애·취미 캠프인 '솔로 마을'도 개장한다.
여기서 탄생한 커플에게도 국제 크루즈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과 명상, 치유 등 힐링을 주제로 한 행복 상품도 만들어 미혼남녀 만남을 유도할 계획이다.
◇ 주거 어려움 덜어준다…돌봄 클러스터 갖춘 임대주택 공급
결혼과 출산, 육아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거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도개발공사와 함께 양육 친화적인 분양 전환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우선 시범으로 어린이집, 취학 아동, 노인정 연계 돌봄 등 통합 돌봄 클러스터를 갖춘 임대주택 756세대를 건립하고 입주한 신혼부부 등이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를 깎아준다.
할인해준 임대료 금액은 기금 등을 매칭해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목돈으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밀착형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으로 지역 주거 수요에 맞는 공공임대주택도 신속하게 공급한다.
민간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건축 예정 사업계획을 제안받아 완공 후 공공에서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이다.
민간 건설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을 접수한 결과 5개 시군에 61건이 들어왔다.
'
앞으로 적정성 등 평가와 매입 약정 체결 등을 거쳐 올해 10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주, 영천, 영덕, 청도, 고령에 우선 2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성년 3자녀 이상의 가구가 이사할 때 주택 전세자금 및 구입 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신혼부부 전세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도 한다. ◇ 공동체 돌봄 모델 만든다…24시까지 돌봄 제공
아파트 1층에 신규 돌봄 시설을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 기능을 강화하는 등 마을 공동체가 24시까지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돌봄 시설과 병원·학원 등 민간 시설을 집적·통합하고 수요자 희망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융합 특구 지정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특구 사업을 통해 국가 돌봄 모델을 대행하고 돌봄 서비스 융합과 규제 해소로 각종 저출생 정책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육아기 단축근무에 대한 임금을 100% 보전해주고 참여기업에는 장려금 지급 등을 통해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일자리 편의점은 돌봄센터 또는 여성일자리센터 등에 만들어 일과 돌봄 병행을 희망하는 부모에게 인근 공공 및 기업 등에서 최소 1일에서 최대 3개월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우편물 작업부터 민원 안내, 행정사무, 매장관리, 직업상담,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 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소규모 사업장 단기인력을 지원한다.
◇ 다자녀 가정 우대…저출생 극복 조직 확대
다자녀 가정 우대를 위해 농산물·관광·교통 등 할인 패스카드를 도입하고 이사비를 지원한다.
또 다자녀 가구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확대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도청에 아이를 동반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 정비하고 공공기관, 민간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다자녀 공무원 인사우대도 도청에서 우선 시행하기 위해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성 난임 시술비까지 지원하고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는 등 임신부터 산후조리까지 패키지로 행복한 출산을 돕는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들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저출생극복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도지사는 "국가도 지방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절실히 공감하고 있고 경북은 더욱 절박하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만남, 출산, 양육,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전주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자리 편의점 등 사업별로 착수…이철우 도지사 드라이브, 전국서 주목 지난 15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는 청춘 남녀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일과 8일 경북도가 마련한 취미별 동아리 활동에서 만난 데 이어 50명이 자리를 함께한 것이다.
이들은 이런 기회들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경북도가 올해 초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만남 주선 프로그램이 힘차게 출발했다. 도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청춘남녀 만남 주선에서부터, 출산, 돌봄, 주거까지 지원하는 실행계획을 마련해 당장 가능한 사업부터 순차로 시행에 들어가고 있다.
일자리 편의점은 오는 17일 구미 1호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첫발을 내디디고 도내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출생 극복 실행 계획 가운데는 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가 적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 경북도가 만남 주선…커플 되면 유람선 여행 보내준다
16일 도에 따르면 청춘남녀 취미 동아리 활동은 앞으로 2기와 3기를 진행하고 인연이 맺어진 커플에게는 연말에 국제 크루즈 관광을 보내줄 예정이다.
청년 남녀 만남을 위해서는 취미 동아리 활동과 함께 여름 휴가철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 4박5일 일정의 단기 체류형 미혼남녀 연애·취미 캠프인 '솔로 마을'도 개장한다.
여기서 탄생한 커플에게도 국제 크루즈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과 명상, 치유 등 힐링을 주제로 한 행복 상품도 만들어 미혼남녀 만남을 유도할 계획이다.
◇ 주거 어려움 덜어준다…돌봄 클러스터 갖춘 임대주택 공급
결혼과 출산, 육아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거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도개발공사와 함께 양육 친화적인 분양 전환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우선 시범으로 어린이집, 취학 아동, 노인정 연계 돌봄 등 통합 돌봄 클러스터를 갖춘 임대주택 756세대를 건립하고 입주한 신혼부부 등이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를 깎아준다.
할인해준 임대료 금액은 기금 등을 매칭해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목돈으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밀착형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으로 지역 주거 수요에 맞는 공공임대주택도 신속하게 공급한다.
민간 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건축 예정 사업계획을 제안받아 완공 후 공공에서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이다.
민간 건설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을 접수한 결과 5개 시군에 61건이 들어왔다.
'
앞으로 적정성 등 평가와 매입 약정 체결 등을 거쳐 올해 10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주, 영천, 영덕, 청도, 고령에 우선 2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성년 3자녀 이상의 가구가 이사할 때 주택 전세자금 및 구입 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신혼부부 전세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도 한다. ◇ 공동체 돌봄 모델 만든다…24시까지 돌봄 제공
아파트 1층에 신규 돌봄 시설을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 기능을 강화하는 등 마을 공동체가 24시까지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돌봄 시설과 병원·학원 등 민간 시설을 집적·통합하고 수요자 희망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융합 특구 지정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특구 사업을 통해 국가 돌봄 모델을 대행하고 돌봄 서비스 융합과 규제 해소로 각종 저출생 정책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육아기 단축근무에 대한 임금을 100% 보전해주고 참여기업에는 장려금 지급 등을 통해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일자리 편의점은 돌봄센터 또는 여성일자리센터 등에 만들어 일과 돌봄 병행을 희망하는 부모에게 인근 공공 및 기업 등에서 최소 1일에서 최대 3개월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우편물 작업부터 민원 안내, 행정사무, 매장관리, 직업상담,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 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소규모 사업장 단기인력을 지원한다.
◇ 다자녀 가정 우대…저출생 극복 조직 확대
다자녀 가정 우대를 위해 농산물·관광·교통 등 할인 패스카드를 도입하고 이사비를 지원한다.
또 다자녀 가구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확대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도청에 아이를 동반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우선 정비하고 공공기관, 민간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다자녀 공무원 인사우대도 도청에서 우선 시행하기 위해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성 난임 시술비까지 지원하고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는 등 임신부터 산후조리까지 패키지로 행복한 출산을 돕는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들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저출생극복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도지사는 "국가도 지방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절실히 공감하고 있고 경북은 더욱 절박하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만남, 출산, 양육,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전주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