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낮 최고 기온 33도'…무더위 다시 기승

전남과 경남 내륙 등 체감온도 31도 이상까지 상승
18~19일 낮 기온 최고 35도…이후에도 평년보다 더워
고기압으로 인해 17일 전남과 경남내륙 등 남부지방 일부는 한낮 기온이 33도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8~1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14~21도로 전날(16~23도)과 비슷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2.5도, 인천 21.6도, 대전 21.4도, 광주 20.4도, 대구 22.9도, 울산 22.7도, 부산 23.5도다.서울 한낮 기온은 30도, 인천은 26도, 대전·광주·대구는 31도, 울산과 부산은 2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의성·김천·성주·경산은 32도, 강원 고성·양양·강릉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18일과 19일은 낮 최고기온이 각각 27~35도와 28~35도로 높게는 35도까지 오르겠다. 20일부터는 전국이 흐리거나 구름이 많고, 제주에 비도 내리겠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평년기온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햇볕이 강해 대기오염물질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존이 짙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영남 등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제주엔 오후와 저녁 사이 5밀리미터(㎜) 내외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엔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산지는 바람이 더 거세 순간풍속이 시속 70㎞(20㎧)를 웃돌기도 하겠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 이날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두 바다에는 현재 풍랑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