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6월 경매에 시작가 12억원 박수근 '농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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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리는 케이옥션 6월 경매
125여 점 출품, 낙찰추정가 약 104억원
![박수근의 1962작 '농악'. 케이옥션 6월 경매에 시작가 12억원에 출품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056829.1.jpg)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에 '근대를 수놓은 작가들'을 주제로 한 섹션을 별도 마련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한국 근대 화단을 만들고 발전시킨 대표 예술가들의 명작을 조명한다. 이들은 당시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 미술의 화법을 한국화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펼친 작가들이다.한국 미술사에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작가 박수근의 1962년 작품 '농악'이 시작가 12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농사일을 마치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악과 춤을 즐기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박수근 회고전에 출품되기도 했다.
![도상봉, 정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056825.1.jpg)
장미와 모란을 많이 그려 '장미 화가'라는 별명이 붙은 김인승의 정물화는 1500만~3000만원에, '산 사나이'로 불린 박고석의 강렬한 치악산 풍경화는 1500만원~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굵은 윤곽선, 두터운 색채를 사용한 윤중식의 '어항이 있는 정물'도 추정가 1000만원에서 4000만원에 출품됐다.
이 밖에도 우고 론디로네의 'fünfzehnterjanuarzweitausendsieben(작품의 뜻은 '15, januar 2007')'은 추정가 2억~4억 원에, 마리 로랑생의 'Jeune Femme Assise'이 6000만~1억 2000만원에, 탐 웨슬만의 'Still Life with Four Roses and Pear'가 5000만~1억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모든 경매 출품작은 15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26일 당일에는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할 수 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