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돌봄혁신 기술 찾는다

5회째인 ‘2024 헬스엑스챌린지 서울’
2개 기업 선정해 연구개발 등 지원
지난 4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유망한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들이 연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제공한다. 공용실험실과 네트워킹 공간도 마련돼 있다. /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한국노바티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서울바이오허브 위탁운영 기관)과 손잡고 종양학, 피부과학 2개 분야 혁신 의약 기술 찾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4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2개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기회를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컨설팅,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노바티스(Novartis)는 1996년에 설립된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은 서울시, 한국노바티스가 2020년부터 매해 공동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노바티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 기술 경진대회인 ‘헬스엑스 월드 시리즈’를 국내에 도입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4년간 레몬헬스케어, 에버엑스, 메디플렉서스 등 총 8개 기업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참여 기업 두 곳은 연구지원금 4000만원씩 받고 서울바이오허브에 2년간 입주하는 등의 혜택을 얻게 된다. 또한, 노바티스의 전문가 멘토링 및 코칭,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지원은 물론 시제품 연구개발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후속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오르고 기업 또는 병원과의 솔루션 활용 계약을 맺는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어 유망한 바이오 기업에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 모집 분야는 종양학, 피부과학 2개 분야다. 세부 솔루션으로는 ▲정서적 지원(예: 일기, 커뮤니티, 상담 등) ▲삶의 질 관리(예: 수면, 증상 추적) ▲질병 교육(예 : 플랫폼, 채널, 콘텐츠 등) ▲환자 및 주요 이해관계자를 위한 환자 여정 안내 ▲연결된 환자보고 결과 측정 도구(예: AI 솔루션, 데이터 통합플랫폼 등) 등이다.신청 대상은 관련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10년 미만의 창업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다. 다음 달 31일 자정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서류심사 및 발표심사(8~9월)를 거쳐 10월 중 개최 예정인 시상식에서 최종 2개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의 협력으로 우수한 스타트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