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재발급·책이음 서비스도 민간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디플정위원회-행안부, 공공 서비스 11종 민간 앱에 개방
여권 재발급 신청, 책이음 서비스, 분실물 신고, 전기차 충전기 불편 신고 등
기존 9종에서 20종으로 확대
민간 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여권 재발급 신청과 공공 도서관 대출 서비스(책이음서비스) 등이 추가됐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공공 서비스 11종을 17일부터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디플정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국민 이용 빈도와 민간 수요가 많은 서비스를 지난해 서비스 개방 과제로 선정하고 서비스 소관 기관, 민간기업, 디지털서비스개방지원센터 등과 협의를 거쳤다.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KB스타뱅킹)
이번에 추가된 서비스는 △여권 재발급 신청(KB스타뱅킹) △책이음 서비스(네이버, KB스타뱅킹, 우리WON뱅킹) △분실물 신고(우리WON뱅킹, 신한SOL페이) △병역판정검사 신청(우리WON뱅킹) △예비군 동원훈련 조회(우리WON뱅킹, KB스타뱅킹) △학자금대출 채무자 신고(우리WON뱅킹, 웰로) △전기차 충전기 불편 신고(카카오T, 카카오내비) △산림청 숲e랑 예약(신한SOL뱅크) △국립생태원 예약(신한SOL뱅크, KB스타뱅킹) △벌점감경교육 예약(KB스타뱅킹) △전화권유판매 수신 거부(카카오페이) 등이다.
책이음 서비스(네이버)
단순히 민간 앱에서 공공 서비스를 쓸 수 있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여권 신청 시 가장 많이 반려되는 사진 정보를 사전 검증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진행 상황도 한눈에 안내해준다. 네이버는 인증서 기반의 오프라인 신원인증서비스인 출입증과 연계해 편리하게 책이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카카오내비 앱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연계해 지도 기반의 충전기 불편 신고 기능을 선보였다.
전기차 충전기 불편 신고(카카오T)
현재 KTX·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예약,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문화누리카드 등 9종 서비스도 네이버, 카카오T, 토스, KB스타뱅킹 등에서 쓸 수 있다.

행안부는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고진 디플정위원회 위원장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서비스 소관 기관, 참여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시연 행사와 국민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고진 위원장은 “이번 디지털 서비스 개통은 민관의 서비스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과제의 주요 성과”라며 “각 부처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민관 융합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상민 장관은 “디지털 서비스 개방 2년 차를 맞아 민간에 개방되는 서비스를 대폭 늘리고자 한다”며 “올해 개방되는 서비스도 민간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