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온디바이스 AI 진짜 수혜주…목표가↑"-KB

KB증권 보고서
"스마트폰 부품 업종 최선호주"
KB증권은 17일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의 숨은 수혜주라면서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기존 대비 29% 올려잡았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지난 14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48%란 얘기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새 전자담배 디바이스 출시가 본격화한 만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7% 올렸다"며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로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보호회로 패키지(PMP)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실적 추정치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아이티엠반도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456억원, 영업적자 24억원을 예상했다.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이 시작되는 가운데, 국내 고객사 클램쉘 타입 폴더블폰에도 보호회로 공급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아이티엠반도체를 스마트폰 부품업종 '톱 픽'으로 제시했다. 온디바이스 AI의 출현으로 스마트폰과 보호회로 수요에 대한 기존의 틀이 깨지고 있단 분석에서다.

그는 "아이티엠반도체의 배터리 보호회로인 PMP는 일반 보호회로 대비 단가가 비싸지만, 배터리의 전력·발열 관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관련 부품의 모듈화로 부품의 실장 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AI를 활용하는 디바이스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이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
관리가 어렵다는 점인데, PMP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 중 하나"라면서 "그간 PMP 채용에 미온적이었던 국내 고객사의 전격적인 채용 결정도 이와 관련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내 침투율 확대를 비롯해 북미 고객사향 실적 안정화, 온디바이스AI용 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비중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아이티엠반도체의 주가 상승을 점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