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쌍끌이…코스피 상승출발

SK하이닉스,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 갱신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출발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가 모두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08포인트(0.88%) 오른 2768.18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4억원어치와 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252억원어치 사는 중이다. 반면 기관은 8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1%와 2.91%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개장초 23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의 강세 속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쓴 영향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도 1.78% 상승 중이다. 삼성SDI(0.79%)와 LG화학(0.99%)도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FSD의 시험주행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5% 넘게 상승한 훈풍이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준 모습이다.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08%와 0.85%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셀트리온(0.44%), KB금융(0.51%), POSCO홀딩스(0.67%)도 강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2% 오른 863.7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93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어치와 1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56%와 2.06%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과 HLB도 각각 1.31%와 0.79% 상승 중이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리노공업과 HPSP도 전장보다 1,31%와 1.8%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엔켐은 블록딜 여파가 이어지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클래시스도 0.4% 하락 중이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0.2%) 내린 달러당 1378.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테마의 강세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8.94포인트(0.49%) 오른 38,778.10에, S&P500지수는 41.63포인트(0.77%) 오른 5,473.23에, 나스닥지수는 168.14포인트(0.95%) 오른 17,857.0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