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행복나들이 불은마을, 감자 캐고 옥수수 따고…순무 김치 담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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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인 ‘불은’은 고려시대 불교가 융성할 때 불은면 고능리에 지어진 지은사라는 절에서 유래했다. 이 절의 이름의 ‘부처님의 은혜를 입은 지역’이라는 뜻으로 불은면으로 칭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불은면은 역사가 긴 곳인 만큼 유적지도 풍부하다. 행복나들이 불은을 방문하는 이들은 학창시절 국사를 공부하며 한 번쯤 들어봤을 광성보와 전등사, 초지진을 둘러볼 수 있다. 젓국갈비와 닭볶음탕 같은 먹거리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배와 수박, 쌀, 고구마와 같은 다양한 살거리도 갖춰져 있다.강화도가 ‘순무의 고장’으로 불리는 만큼 봄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순무꽁심기를 체험할 수 있다. 여름에는 감자 캐기와 옥수수 따기, 가을엔 속노랑고구마캐기와 땅콩 캐기를 체험할 수 있다. 1년 내내 약쑥 고추장과 순무 김치 담그기(사진), 고구마묵 쑤기, 숲 체험, 천연염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농어촌인성학교에선 연령대에 맞춰 적합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야외수영장과 공연장, 족구와 풋살 등 운동시설도 갖춰져 있어 활발한 팜스테이를 추구하는 이들이 찾기에 좋다. 숙박비는 가족 룸이 9만원, 단체 룸이 2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