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아파트' 누가 사?…'벌써 6억' MZ부부 몰려든 동네 [집코노미-집집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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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콘텐츠-집코노미 집집폭폭]
이달 29일 개통 GTX-A노선 구성역
가장 가까운 단지인 연원마을엘지 인기
마북초 품은 상떼빌은 MZ부부 문의 폭발
연원마을현대 '대형' 희소성에 수요 꾸준
"저가 매물 대부분 소진…반등 조짐 보여"

경기 용인 구성역에서 탄천을 건너 약 5분 걷다 보면 언덕을 따라 2000년 전후 지어진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있다. 대부분 재건축 연한(30년)을 바라보는 노후 아파트로, 한동안 새 아파트에 비해 투자자 관심이 멀어졌다. 하지만 이달 말 GTX-A 개통이 이뤄지면 아파트 개발 기대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GTX 뚫리면 개발”…일대 노후 아파트 기대감
21일 부동산 거래 플랫폼 다윈중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연원마을엘지’는 GTX-A 구성역 개통 전 단지 가치 평가에서 194.91점을 받았지만, 개통 후에는 216.68점으로 20점 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정동 ‘상떼빌구성역플랫폼시티’(197.31→208.9)와 마북동 ‘연원마을현대’(186.83→196.17)는 10점가량 상승했다.다윈중개는 GTX-A노선 12개 역(개통 예정 포함)에서 2㎞ 내 모든 단지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지역 접근성(100점), 대중교통(50점), 학교(20점) 대형마트(20점) 등 25개 항목, 총 490점(만점)으로 평가했다.

전용 84㎡ 6억 웃돌아…‘초품아’ 단지 젊은 부부 관심
691가구 규모의 상떼빌구성역플랫폼시티는 일대 유일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여서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단지가 언덕을 따라 마북초와 병설 유치원을 끼고 있는 모양새다.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의 중심지에 가까운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아파트는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의 수혜 단지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단지명을 ‘연원마을 성원’ 아파트에서 상떼빌구성역플랫폼시티로 변경했다. 가격은 최근 들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월과 4월 각각 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이 5억9950만원에 거래됐지만 해가 바뀌며 6억5000만원 선을 회복했다.마북동 A 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 아파트들은 저가 매물은 대부분 소진하고 반등을 시작하려는 단계”라며 “아직 GTX-A노선이 일부 구역만 개통됐고, 플랫폼시티도 조성 단계여서 수혜가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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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