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결혼 날짜 알려지지 않았으면…이상한 사람들 우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딸 조민 씨 /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딸 조민 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이상한 사람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대표는 1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행자가 "따님 결혼식 잡힌 거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네자 "날짜를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둘이 뚝딱뚝딱 결혼하겠다고 해서 아비로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항상 사후통제"라고 웃어 보였다. 진행자 김 씨와 조 대표는 이를 고리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동해 가스전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했다. 김 씨가 "윤 대통령이 최근에 '자기가 이렇게 결정했다'고 알린 게 하나 있다"고 하자 조 대표는 "어이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를 겨냥해 "1인 기업에 세금도 못 내는 회사에다가, 정체불명이고 여기에 대해 사실상 수의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재차 이번 개발로 이익을 보려는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음모론을 제기했고, 조 대표는 이에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해외자원 개발한다고 40조원을 퍼부었는데 회수된 것은 5조원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35조원이 해외 기업에만 갔을지 중간에 어떤 사람에 갔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명박 자원개발 비리는 검찰 수사가 안 돼 모두 덮어졌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여론이 들끓어 (당시) 윤석열 중앙지검장(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지휘 아래 재수사했는데 그것도 유야무야 됐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자원개발 비리 재수사 경험을 갖고 있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이 사업을 어떤 근거로 했는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는지 향후에 반드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