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회 47대 회장에 최운열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회계사 2만6000명의 대표하게 되는 최 회장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힘 쓰겠다고 밝혔다.

한공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0회 정기총회에서 최 전 의원이 4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투표에 참여한 회계사(1만4065명) 가운데 약 46.0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나철호 후보가 28.35%, 이정희 후보가 25.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이번 선거는 전자투표로 진행됐다. 투표율은 63.06%로 지난 선거(65.11%)보다 소폭 하락했다. 선거권이 있는 회원 2만 2304명 중 1만 4065명이 투표했으며 최 신임 회장은 46.06%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와 함께 후보에 등록한 이정희 후보와 나철호 후보는 득표율은 각각 25.59%, 28.35%로 집계됐다.

최 회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1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30년 동안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직을 수행했다. 최 전 의원은 의원 임기 동안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통과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기업이 6년 연속 자율적으로 감사인을 선임하면 이후 3년간은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이 제도가 감사 비용을 높이는 데다 회계 투명성 개선을 체감할 수 없는 만큼 자율선임 기간을 9년 등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제도 완화의 목소리가 높다. 반면 회계업계는 기업과 회계법인의 유착을 막는 만큼 회계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봤다.최 회장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투자 회계 투명성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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