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前 총장, 무협 명예고문으로 위촉

한국무역협회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80·사진 오른쪽)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반 명예고문은 △국제협력·경제통상 업무 △민간 외교역량 강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2007~2016년 제8대 UN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출신으로는 두 번째다.

무협이 미국을 중심으로 통상 역량을 강화하는 만큼 반 명예고문의 경험이 경제 외교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진식 무협 회장(왼쪽)은 미국 행정부, 연방의회 등을 잇따라 찾아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윤 회장은 “반 명예고문은 UN 사무총장과 한국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외교 통상 분야에서 헌신한 최고의 국가 자산”이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깊은 통찰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 등 현재 무역업계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명예고문은 “무역협회의 명예고문으로 위촉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무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세계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 전문가로서 자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