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랑' 글래드스톤 창립자… 바바라 글래드스톤 타계

바바라 글래드스톤. Photography by Andrea Spotorno. © Gladstone Gallery.
세계적 화랑인 글래드스톤 갤러리의 창립자 바바라 글래드스톤이 영면에 들었다. 향년 89세.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지난 16일 창립자 글래드스톤이 프랑스 파리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발표했다. 미국 뉴욕주 호프스트라 대학의 미술사학 교수였던 글래드스톤은 40대였던 1980년 뉴욕 맨해튼에 작은 갤러리를 열며 미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미술시장과 미술계 양쪽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 최고의 갤러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글래드스톤의 진두지휘 아래 제니 홀저를 비롯해 수많은 대가들을 발굴하며 가장 혁신적인 갤러리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현재는 매튜 바니, 이안 쳉, 키스 헤링, 알렉스 카츠, 필립 파레노 등 현대미술계의 거물들을 포함해 70명이 넘는 예술가와 예술가 그룹을 대표하고 있다. 미국 뉴욕을 비롯해 서울,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영국 첼시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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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갤러리는 개빈 브라운, 맥스 퍼켄슈타인, 캐롤라인 루스, 폴라 차이 등 4명의 이사가 운영하는 공동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갤러리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맥스는 리더십 팀을 이끌고 개빈이 예술가 관련 업무를 주도하며 캐롤라인은 갤러리 운영 및 HR을 담당, 폴라는 갤러리의 커뮤니케이션과 아시아 지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