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포로 생포 대신 참수 명령" 주장

우크라이나 검찰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자국군을 포로로 생포하는 대신 참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며 사람 머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군용차량 보닛에 올려진 사진 한 장을 함께 올렸다. 코스틴 총장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참수된 사실이 기록됐다"며 "우크라이나인 몰살을 목표로 삼는 러시아 범죄 정책의 참혹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이런 범죄가 처벌받지 않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문명 세계 전체가 테러 국가를 고립시키고 법의 심판대로 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에도 우크라이나 군인을 참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러시아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등은 러시아 민간용병 바그너그룹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살해와 성폭행, 포로 즉결처형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자체 수사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이 사안을 다룰 특별재판소를 설립하자고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