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목재' 유통하다 딱 걸렸다…비결은 '이것' [원자재 포커스]

'나무의 지문' 머신러닝으로 파악해 원산지 확인
대두 코코아 등 다른 생산물 원산지 검증에도 활용될 예정
월드 포레스트 ID 관계자가 나무의 종류를 조사하고 있다. /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이케아(IKEA)는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재하기로 해서 두 나라에서 생산된 목재를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목재 수입처를 부랴부랴 바꾸는 것도 큰일이었지만, 문제는 어떤 목재가 러시아산인지 판별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러시아산 나무인지 노르웨이산 나무인지를 구별할 방법은 오로지 유통업자가 제시하는 관련 서류 뿐이다. 여러 단계의 유통망을 거치며 러시아산 목재가 섞여 들어왔을 때 최종 사용자가 이를 밝혀내기는 매우 어려운 노릇이었다.

로그인 후 읽을 수 있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