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K-2후적지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인프라 구축 속도

현대엘리베이터와 협약…"6층 규모 복합환승센터 건립"
대구시가 오는 2030년 대구·경북(TK) 신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19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K-2 후적지(군 공항 이전 뒤 남는 땅) 및 TK 신공항 등 주요 거점 연계 UAM 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UAM 버티포트는 수직 이착륙 시설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UAM 분야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UAM 버티포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K-2 군 공항이 민간 공항과 함께 군위·의성 지역으로 이전한 뒤 남게 되는 후적지에 들어서는 UAM 버티포트가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를 지하 5층, 지상 6층 규모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8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현대엘리베이터와 K-2 후적지 UAM 버티포트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미 도심항공교통 상용서비스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 로드맵에는 동대구역, K-2 후적지, 시청 신청사, 서대구역, 도심 군부대 후적지 5곳을 UAM 상용화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새롭게 거듭날 K-2 후적지가 UAM 버티포트 기반 차세대 교통 허브 역할수행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의 이번 협약이 TK 신공항과 K-2 후적지를 비롯한 인접 도시 주요 거점을 UAM으로 연결해 그야말로 하늘길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