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신주 발행 소식에 시간외 거래서 최대 1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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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만든 트루스소셜 모회사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트럼프 미디어·DJT)이 신주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락했다. 통상적으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 주가는 희석되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최대 1437만5000주 발행 가능”
美증권거래위원회에 서류 제출
주가 희석 우려…20% 가까이 뚝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디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437만5000주를 추가로 발행할 것이라는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신주인수권자가 주식을 팔거나 매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지만 신주 발행 이후 더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면 주당 가격이 더 낮아져 주주는 긍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또 투자 설명서에는 “모든 신주인수권이 현금으로 행사될 경우 트럼프 미디어는 약 2억4700만달러의 수익이 생긴다”고 적혀있다. 이날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정규장에서 2% 넘게 하락한 31.31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8% 급락했다.
데빈 누네스 트럼프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오늘은 트루스소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V 스트리밍, 플랫폼 개선, 잠재적 인수합병 추진 등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62만 주주들이 우리의 비전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지분을 약 65% 보유하고 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