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턱선 어떡할 거냐'는 김이나 말에 11kg 감량" [인터뷰②]

가수 케이윌 인터뷰
20일 미니 7집 '올 더 웨이' 발매
"컴백 전 11kg 감량, 탄수화물·당 끊어"
가수 케이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케이윌(K. WILL)이 컴백을 앞두고 11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케이윌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미니 7집 '올 더 웨이(All The Wa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케이윌이 신보를 발매하는 건 무려 6년만. 새 앨범의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진한 이별 감성이 깃든 마이너 풍의 곡이다. 윤상 작곡, 김이나 작사에 케이윌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더해져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윌은 "이번에 11kg을 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뮤지컬에서는 풍채가 큰 역할을 맡았고, 공백도 길어지다 보니 다이어트가 크게 필요 없었다. 원래 앨범이 올해 초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유튜브 콘텐츠 출연을 얘기해 놓은 상태였는데 준비가 덜 되면서 앨범이 안 나오게 된 거다. 출연을 철회해야 하나 싶었는데 '불러주면 감사한 거지'라는 마음으로 그냥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TV에 나오는 나를 보고 오랜만에 냉정한 평가를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특히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를 작사한 김이나의 촌철살인 말을 듣고 정신이 들었다고. 케이윌은 "이나 누나한테 윤상 형 곡에 누나의 감성으로 가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설마 마이너냐.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런데 '너 이거 턱선 어떡할 거냐. 이 턱선으로는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살을 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감량 비결에 대해서는 "뮤지컬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했다. 그게 15kg 정도라 근육통이 생기더라. 근육통이 더 생기면 연주에 무리가 가겠다고 생각해 운동을 못 했다. 그래서 탄수화물과 당 끊는 걸 생각했다. 지금 쌀을 입에 넣어본 지가 꽤 됐다. 대신 고기를 엄청나게 먹었다"고 밝혔다.

신보 '올 더 웨이'는 20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케이윌은 이를 통해 '나'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이 관계를 형성하는 그 과정의 설렘, 슬픔, 기대 등을 단계적으로 그려내며 모두의 감정을 관통한다.첫 번째 트랙 '말할게(Prod. 황찬희)'를 시작으로 '나와 달리(Prod. 뮤지)', '식탁(Prod. 다비 & 헤이즈)', '론리 투게더(Lonely Together, Prod. 선우정아)',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Prod. 윤상)', 마지막 트랙 '이지 리빙(Easy Living)'으로 이어지는 총 6개의 트랙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쌓고 새롭게 정립되는 그 깨달음의 시간을 보여주듯 점층적으로 전개되는 감정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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