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숙박권 130억어치 팔려…CJ '원플랫폼' 통했다

모바일 라방 이어 홈쇼핑 판매
CJ온스타일이 인천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용권을 총 130억원어치 판매했다고 20일 발표했다. CJ온스타일 역대 호텔·리조트 판매 방송 중 단기간 최대 주문액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 2월 모바일 라이브방송(라방)으로 53억원, 이달 11~16일 네 차례 모바일·TV 방송을 통해 80억원 등 약 133억원의 인스파이어 이용권을 판매했다. 전사적으로 집중해온 ‘원플랫폼 전략’의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상품을 빠르게 소싱해 라방으로 선판매한 뒤 TV로 상품을 확장하는 ‘모바일 to TV’가 핵심이다. 이번 인스파이어 상품도 모바일 라방으로 먼저 이용권을 선보인 이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TV에서 판매했다.채널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기획한 것도 매출에 일조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대표적 즐길 거리인 오로라 디지털 아트를 생생하게 연출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버추얼 가로형 모바일 라방을 도입했다. TV 방송에도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이 적용됐다. 애프터눈 티세트와 디너 패키지 등 차별화 상품도 준비했다.

이정필 CJ온스타일 여행셀 팀장은 “작년 말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픈 소식을 접한 뒤 먼저 공동 마케팅을 제안했다”며 “국내 최초 가로형 라방과 XR 스튜디오 등을 도입한 혁신적 방송 기법도 기록적 판매액 달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