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박민지를 막을 수 없다…2언더파로 '통산20승' 도전 '순항'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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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R
2언더파 70타로 공동10위
대회 3연패, 투어 통산 20승 도전

박민지는 20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선두 박지영 정세빈(4언더파 68타)에 2타 뒤진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2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을 세운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투어 통산 20승 기록도 세운다. 이는 구옥희, 신지애와 나란히 KLPGA투어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이 된다.
이날 대회가 열린 포천은 낮 최고기온 34도까지 치솟았다. 박민지는 폭염이 한창이던 오후 12시 34분 티잉구역에 들어섰다. 시작은 매끄럽지 못했다. 경기 초반 거리감을 잡는데 다소 실수가 나오면서 2,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래도 박민지는 "실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짧은 퍼트를 자신있게 시도하다가 나온 보기여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남은 70홀에서 만회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단일대회 3연패, 그리고 투어 통산 20승을 도전하는 무대. 골프팬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려있지만 박민지는 "부담감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매해 첫 승이 나올때까지 조급하고 성급해하는데, 첫 승을 하고 나면 나 자신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한다"며 "지금도 자신감이 올라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4라운드 첫 날, 코스에 대한 적응시간을 잘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버디를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선두권을 계속 쫓아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포천힐스CC=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