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줄 생각 없었는데, 4000원 결제됐어요"…돈 돌려받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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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Z세대 금융 분석가 말로란 바수가 최근 자신의 신용카드 청구 금액에 대해 이의 제기를 했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팁 3달러가 포함된 금액이 결제됐기 때문이다.그는 2주 전쯤엔 온라인에서 주문한 750달러짜리 의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했다. 판매자가 환불 정책을 규정해놓지 않았지만, 신용카드 이의 제기로 쉽게 돈을 돌려받았다. 바수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연락한 대상은 식당이나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신용카드 회사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지난해 신용카드 이의 제기(dispute) 청구 건수가 1억500만 건에 달했다"며 "현명해진 소비자들이 소비자 권리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손쉽게 이용 가능한 이의 제기 시스템 활용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이의 제기 규모는 청구 금액 기준으로 110억 달러에 이르렀다. 72억 달러였던 2019년 규모에 비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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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도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합법적인 결제 건에 대해서도 부당하기 이의 제기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주로 물건을 공짜로 가져가기 위해서다. 카드사(JP모간의 경우 은행)는 이를 사기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 북미상인협회는 지난해 이의 제기 오남용이 69%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비자카드, 마스터카드는 판매업체가 부당한 이의 제기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근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