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식빵 테두리로 만들었다고?…'신개념 맥주' 나왔다

세븐일레븐, 업사이클링 맥주 출시

밀 대신 식빵 테두리 넣은 밀맥주 탄생
무더위 맞아 차별화 맥주 출시 예정
세븐일레븐이 식빵 테두리를 활용해 만든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식빵 테두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맥주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크러스트 맥주는 신개념 푸드 업사이클링 맥주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폐기물을 한 단계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 상품은 SPC삼립과 수제 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가 협업해 개발한 상품이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 테두리를 활용한 빵가루를 밀 대신 사용했다.

일반 밀맥주 공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해 맛과 품질엔 차이가 없다. 여기에 더해 특수 공정을 거쳐 빵의 유분기를 제거해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4.5%며, 가격은 45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크러스트 맥주를 통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환경의 중요성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미닝아웃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통해 성수기에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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