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K관광섬' 매력 더 빛나게"…문체부, 지자체와 머리 맞댄다

울릉도 전경. 한경DB
문화체육관광부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따라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의 매력을 더 빛나게 하는 발전방안 모색에 나섰다.

20일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울릉도에서 'K관광섬'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자체 공동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문체부는 2022년 말부터 전국에 위치한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해 지난해 4월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 등 5개 섬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각 섬에는 종합관광계획에 따라 4년간 100억원 내외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주민,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통해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올해부터 본격 궤도에 오른 섬별 사업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전문 컨설팅 위원과 발전방안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K관광섬' 육성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섬 관광의 특성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문체부는 K관광섬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6년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각 지자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을 완료한 섬들이 지속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백령도와 울릉도, 흑산도는 국토교통부의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문체부는 섬 특성을 고려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공동연수회를 통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K관광섬' 사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길 기대한다"며 "가고 싶은 K관광섬이 오고 싶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 목적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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