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서비스 품질 측정에 쓰는 데이터 사용량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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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 데이터 사용량 면제통신 서비스 품질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 사용량 차감이 면제된다.
속도 낮은 지역 품질측정 정보 통신사에 제공
"품질 개선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부터 모든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에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서비스 중인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의 통신 품질 측정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 차감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 4월 NIA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데이터 차감 면제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면제 방안과 품질 미흡 지역 발굴, 품질 개선 등 세부 내용에 협의하고 시스템 개선을 완료했다.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99% 이상이 월평균 50회 이하로 품질을 측정하는 이용 행태를 고려해 모든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는 이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월 50회까지 데이터 사용량 차감을 면제받게 된다. 통신 품질 1회 측정 시 5G 서비스는 약 900MB, LTE 서비스는 약 150MB의 데이터가 사용된다.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NIA는 통신 3사가 통신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용자 측정 결과 중 하향 전송속도가 낮은 지역의 품질측정 정보를 통신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품질 측정 날짜와 측정 시간, 전송속도, 지연시간, 손실률, 단말 기종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7~8월 동안 품질측정에 참여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조치로 국민은 데이터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 품질을 확인할 수 있고 통신사는 품질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통신사의 품질 개선 투자가 확대돼 더욱 향상된 통신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