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계약방법 사전검토 서비스 시행에 성과

조달청은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계약 방법 사전검토 서비스(사전검토)가 대규모 기술형 입찰의 신속한 재정집행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방법 사전검토는 턴키공사 등 난도가 높은 기술형 입찰공사에 대해 계약요청 전 조달청이 수요기관으로부터 발주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제출받아 입찰 참가 자격 등 계약 방법을 사전에 검토하는 서비스다.사전검토는 지난 4월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1·2·3공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건(2조 2454억원)을 완료했다.

현재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사업(1·2공구, 5776억원)에 대해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공사(3722억원)와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공사(2356억원) 등 두 건을 접수할 예정이다.실제로 사전검토가 완료된 7건 중 입찰공고가 완료된 5건(나머지 2건은 계약요청 준비 중)은 계약요청부터 입찰공고까지 3~5일 만에 마무리했다.

일반적으로 20여 일 소요되는 일정과 비교해 15일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조달청은 분석했다.

또 최근 잦은 유찰이 발생하고 있는 기술형 입찰의 경우, 사전검토 후에는 경쟁이 원활히 성립되는 등 경쟁성 유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전검토를 걸친 사업이 조달청으로 계약요청이 될 경우, 기존보다 신속하게 입찰공고가 추진되고 있어 발주기관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대규모 기술형 입찰은 계획부터 발주까지 장시간 소요된다”며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신속한 재정집행을 위해 사전검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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