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또 호재 터졌다…"美 큰손 '15조원'어치 매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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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보고서엔비디아에 강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 ETF인 XLK가 오는 21일 리밸런싱(비중 조정)에서 엔비디아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하면서다.
美 대표 ETF, 구성종목 '파격 변경'
20일 하장권 LS증권 연구원은 "이 ETF는 분기 단위로 리밸런싱이 진행되는데, 이번은 14일 종가를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 'XLK ETF'와 기초지수인 'S&P500 테크 인덱스'와의 분기 수익률 차이는 5%를 넘은 상태로, 이는 2001년 이후 최대 격차"라고 밝혔다.XLK ETF는 21일 리밸런싱에서 엔비디아 비중을 기존 5.9%에서 21%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에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은 107억7000만달러(약 15조원)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증시를 주도하는 종목인 만큼 강한 자금 유입 기대감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고 짚었다.
반면 ETF에서 애플의 비중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기존 21.8%에서 5% 수준으로다. 애플은 리밸런싱으로 121억5000만달러 순매도가 예상된다.
예년과는 다른 XLK ETF로의 액티브 자금 유입흐름도 돋보인다. 직전 5번의 리밸런싱 사례를 보면, 리밸런싱 2거래일 전 XLK로에서는 평균 1억6000만달러 순매도가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리밸런싱 당시에도 1억9000만달러 순매수세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리밸런싱 2거래일 전인 18일 83억3000만달러 순매수세가 기록됐다. 하 연구원은 "과거와는 차별화된 자금유입이 포착됐다"며 "현재 매그니피센트 7(M7) 중심의 쏠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주도주인 엔비디아 비중의 급격한 확대로 강한 기대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