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드는 배경화면'…LG유플러스, AI 체험형 옥외광고 론칭

LG유플, 서울시내 버스 쉘터 18곳서 AI 체험형 옥외광고 선봬
론칭 6일만에 이미지 생성 건수 3만5000건 돌파, 재참여율 33%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버스 쉘터에 설치된 AI 프롬프트 옥외광고를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소비자가 직접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배경화면)를 생성할 수 있는 AI 체험형 옥외광고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I 전환으로 소비자 성장을 이끄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신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AI를 활용한 디지털전환) 컴퍼니'를 공개하고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기업 간 거래(B2B) 전 사업 영역에서 AI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마케팅 영역에서도 소비자 여정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익시 프로덕션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촬영 장비, 모델, 소품, 촬영지 없이 100% 3D 기술과 AI 생성 기법만으로 제작한 TV광고를 론칭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비자 직접 AI 프롬프트(생성형 AI 명령어)를 입력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를 제작해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광고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서울 시내 버스 쉘터 18곳에 설치되어 있는 옥외광고에는 미래 도시를 정의하는 문구와 함께 AI 프롬프트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큐아르(QR) 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웹사이트에 진입한 후 미래 도시를 수식하는 빈칸을 프롬프트로 채워 넣으면, 프롬프트에 맞는 미래 도시 이미지로 월페이퍼를 제작해주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 익시(ixi)가 활용된다.프롬프트는 실제로 익시를 활용해 특정 콘셉트의 이미지를 생성할 때 입력하는 AI 명령어다. 고객은 사이버펑크, 스페이스 오페라, 로맨틱 판타지, 매지컬 판타지, 애니메이션, 레트로, 시티팝 등 7가지 프롬프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선택한 프롬프트에 따라 생성되는 각기 다른 월페이퍼 이미지를 다운로드받아 배경 화면으로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다루기 위해서는 AI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일반인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성형 AI를 소비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O2O 옥외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옥외광고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한 건수는 론칭 6일 만에 3만5000건을 넘어섰으며, '다시 생성하기' 기능을 이용한 재참여 비율은 33%에 달했다.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O2O 광고는 프롬프트별로 수많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LG유플러스 AI 기술인 '익시'가 있어 가능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이라며 "향후 소비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AI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익시 프로덕션 활동을 운영하며 차별적 소비자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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