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문헌부터 K-팝까지…"'코리안메모리'서 찾아보세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진·영상·음악 모은 디지털 아카이브 서비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의 지식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코리안메모리'(koreanmemory.nl.go.kr)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리안메모리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전국 문화예술기관이 소장한 자료를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사진과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자료를 주제에 따라 정리했다.

고려시대 문인 최해(1287∼1340)가 편집한 책인 보물 '동인지문사육'(東人之文四六),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추정∼1866 추정)가 만든 전국 지도인 '청구도'(靑邱圖) 등을 볼 수 있다. 전문가가 문화와 예술 분야의 흐름을 정리한 '스토리'도 선보인다.
'K-팝(POP)의 시간들'을 주제로 한 스토리는 1980년대 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작부터 오늘날 K-팝 열풍을 설명하고 주요 곡의 음원과 악보를 함께 보여준다.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을 다룬 스토리에서는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만화가 이현세 등을 만날 수 있다. 이현세 컬렉션은 만화의 원화 자료도 공개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사라지고 흩어져 있는 한국의 기억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국가 지식문화자원의 발견 및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