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회의, 25일 서울서 열린다…2년 연속 개최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방안 등 논의
지난 4월 17일(현지 시각)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오는 25일 서울서 만나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리게 됐다. 한국에서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기재부는 경제금융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양자 및 다자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각국의 경제전망과 정책 대응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2006년 처음 시작됐다. 가장 최근인 제8차 회의는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서 열렸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열린 당시 회의선 100억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를 복원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약 2개월만이다. 최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장관과 만나 양국의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에 대응해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한일 재무장관이 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구두 개입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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