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미쳤다"…인기 폭발한 '하이브리드 車'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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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리터당 30㎞도 나왔다"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끄는 가운데 F1 기술이 적용돼 ℓ당 17.4㎞라는 높은 공인 연비를 기록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
'뉴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인기
복합 동력 시스템으로 EV 모드로 주행 가능
"연료 소비량 최초화로 탁월한 연비 구현"
F1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로 역동적 운행
복합 연비 ℓ당 17.4㎞…"체감 연비 더 높다"
21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에서 글로벌 모델명인 '아르카나'로 이름을 바꾼 뉴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아르카나 내수 판매량의 약 60.1%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은 높은 연비다. 공인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ℓ당 17.4㎞인데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실연비는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유명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한 실연비 테스트 결과를 보면,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ℓ당 30㎞에 가까운 실연비를 보이기도 했다.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높은 연비를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르노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집약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 때문이다.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ℓ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가 조합된 복합 동력 시스템을 갖췄다. 이러한 시스템 특징 때문에 시속 50㎞ 이하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EV)모드로 주행하며 연료 소비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탁월한 연비를 보여주는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평가도 나온다.독특한 변속 방식도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에 특별함을 더한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에는 F1 자동차에 주로 적용되는 '도그 클러치'가 탑재됐다. 도그 클러치는 기어가 직접 맞물려 운행 시 레이싱용 자동차와 흡사한 느낌과 역동적인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기어가 직접 맞물려 때문에 변속 충격이 크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동 모터와 주행 모터를 함께 사용해 각 기어가 동시에 맞물리게 회전함으로써 변속 충격을 크게 줄였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디자인에서도 특유의 역동성이 묻어난다. 르노코리아가 브랜드를 전환하며 새롭게 채택한 '로장주' 엠블럼이 새틴 크롬으로 장식돼 뉴 르노 아르카나의 매력을 한층 더하고 있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이 전면부를 세련되게 연출했다.F1 머신과 같은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를 닮은 F1 블레이드 범퍼는 한층 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에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하면 F1 블레이드 범퍼를 비롯한 차량 곳곳에 일렉트릭 골드 컬러 포인트가 가미돼 뉴 르노 아르카나 특유의 디자인적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로 이루어진 '두 개의 심장'이 조화롭게 작동하며 적은 연료로 역동적인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뉴 르노 아르카나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몰고 올 '하이브리드 붐'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