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 챗GPT 대항마 발표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 3.5 소넷’ 발표
홈페이지와 앱으로 무료 다운로드 가능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챗GPT 4.0에 대항하는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 3.5 소넷’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3.5 소넷’이 이전 모델인 ‘클로드 3 오퍼스’보다 빠르며, ‘클로드 3.5’ 제품군의 첫 모델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 가운데 하나다. 전직 오픈AI 연구 임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구글,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으로부터 지난 한 해 동안 총 7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클로드 3.5 소넷’은 앤트로픽 홈페이지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앤트로픽은 “말의 뉘앙스나 유머, 복잡한 지시 사항을 파악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또한 사용자가 클로드 챗봇에 텍스트 문서나 코드를 생성하도록 요청하고 그 결과를 전용 창에서 열어볼 수 있는 ‘아티팩트’ 기능도 발표했다.

최근 앤트로픽은 빅테크 기업 출신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최근엔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립자인 마이크 크리거가 최고 제품 책임자로 합류했다. 오픈AI에서 안전 책임자였던 얀 라이크도 5월에 앤트로픽으로 들어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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