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실증으로 혁신제품 수출 늘린다…조달청, 동남아 현장점검

조달청은 지난 18∼20일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차례로 방문, 혁신제품 해외실증 시범구매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21일 밝혔다.

혁신제품 해외실증 시범구매사업은 조달청이 구매해 해외 공공부문에서 시범 사용하면서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제도다. 조달청과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찌레본발전소를 방문, 발전 기자재 관련 혁신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혁신기업과 간담회를 했다.

양 기관은 혁신제품 해외실증 협력과 발전 기자재 시범구매 추진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기업 혁신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스웨덴, 스페인 등 5개국 ·12개 해외발전소 운영을 맡아 업무를 수행 중으로, 이번 협약이 발전 기자재의 해외실증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찌레본발전소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세정 시 주변 설비를 해체하지 않고 손쉽게 개폐할 수 있는 혁신제품 '스윙 블라인드 밸브'를 해외실증 시범구매사업의 하나로 설치 운영 중이다.

조달청은 지난 19∼20일 태국을 방문, 방콕시 부시장과 태국 왕립 경찰청 교통국장을 만나 전·후면 인식 폐쇄회로(CC)TV 시범구매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방콕시는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전·후면 인식 CCTV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백승보 차장은 "해외실증 시범구매사업은 현지 시범 사용으로 성능과 품질이 검증되면 수출로 연계되는 확실하고 직접적인 수출 지원 제도"라며 "혁신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든든한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