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북상 주말 부산 비 예보…밀페스티벌 행사 축소

부산시민공원 문화 체험행사는 일주일 연기
이번 주말 장마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부산에서 예정된 각종 행사가 축소 또는 연기됐다. 부산시는 22일과 23일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꽃단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2024 부산 밀페스티벌'을 23일 하루 오토캠핑장에서만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6·25 전쟁 이후 주요 밀 집산지였던 북구 구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식 관광과 지역축제를 접목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하지만 부산지방기상청은 22일부터 부산이 장마전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아침부터 23일 오전까지 부·울·경에 3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축제가 축소됨에 따라 시는 사전 예약자에게 안내와 취소, 환불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에서 이번 주말에 예정된 문화 체험행사는 일주일 연기됐다. 부산시설공단은 22일과 23일 부산시민공원 일원에서 예정된 문화행사를 오는 29일과 30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9일 오후 2시 뽀로로 야외무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현악 4중주가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는 밴드 훌라의 '재활용 퍼포먼스' 공연, 오후 4시부터는 마술사 오장욱의 '쓰레기 청소부' 마술쇼를 선보인다. 30일 오후 3시에는 도깨비 인형극단의 '반딧불이의 모험', 오후 4시부터는 마술사 최교덕의 '농부 마술쇼'가 이어진다.

환경 치유 수공예품 체험행사, LED 반딧불이 목걸이 만들기, 폐유리 열쇠고리 만들기, 곤충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등도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