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이마나가, 메츠전서 최악투…3이닝 10실점 조기 강판

홈런 3개 포함 11피안타 뭇매…평균자책점 1.89→2.96 폭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미국 진출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마나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3홈런) 1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부진한 뒤 조기 강판했다.

올 시즌 4회를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2.96으로 폭등했다. 그는 1회초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 후속 타자 브랜던 니모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J.D. 마르티네스에게 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에도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더니 계속된 2사 1루에서 니모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마나가는 1-6으로 뒤진 3회에도 안타 3개를 헌납하며 추가 실점했고, 4회엔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고 3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던 이마나가는 2024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천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마나가는 5월 19일까지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5월 30일에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6월 이후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며 고꾸라졌다.

컵스는 메츠에 1-11로 대패했다.

이마나가는 2패(7승)째를 안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