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적자' 쎄트렉아이의 반전…주가 불기둥에 개미 '환호성'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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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위성 체계 수출
쎄트렉아이 올 주가 78% 쑥
4000억 이상 수주잔고 확보
“신성장동력은 지구관측비즈니스
내년 상반기 첫 위성 발사 예정”한화증권 목표가 6만5000원2022년 -77억, 2023년 -44억원.
2년간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들어 주가는 2배 올랐다. 29일 코스닥 시가총액(6034억원) 118위 쎄트렉아이 이야기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 8월 11일 발사)를 개발한 핵심 인력이 1999년에 설립했다. 지구관측 위성 제작부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지리정보(GEOINT) 솔루션까지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 위성 체계 수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소형 지구관측 위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고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위성에서 군집 운용에 적합한 초소형 위성까지, 임무에 최적화된 위성 체계와 핵심 부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위성 개발 기술과 자회사의 위성영상 공급 서비스 및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통합해 최적의 지구 관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조선업과 건설업처럼 수주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은 각 사업의 진행에 따라 인식되며 그에 따른 원가나 이익의 계산 또한 투입된 실적에 기반에 회계 처리된다. 지난 3월 기준 수주잔고는 3377억원으로 공시됐으나, 지난 4월 30일에 1013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수주해 40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사 역량을 집중해 내년부터 실적 뜀박질을 한다는 각오다.
2019년 매출 702억원, 영업이익 92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254억원,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매출은 78.63% 뛰었지만 적자로 뒷걸음질했다. 적자 이유는 자회사인 SIIS(쎄트렉아이 이미징서비스)와 SIA(쎄트렉아이 애널리틱스)가 위성영상 판매와 분석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데 실적 악화로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돼 전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이다.1분기엔 매출 317억원(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배성조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영된 법인세 환급액(연구개발비 세액공제)에 대한 세무자문수수료 약 3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큰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며 “올해 신규 수주금액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1분기 직원 수는 422명으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며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이 곧 생산능력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며 “내년 별도 매출 1900억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매출 1760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전망했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지구관측비즈니스(EOB)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성을 수주해 개발·제조한 후 고객에게 납품하는 형태의 기존 사업은 유지하면서 당사 자체 투자로 0.3m 해상도의 초고해상도 위성을 개발하고, 향후 동일 위성 추가 확보를 통해 컨스텔레이션(군집 운용)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5년 상반기 첫 위성(SpaceEye-T 1호)이 발사될 예정이며,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컨스텔레이션 위성으로부터 획득한 위성영상을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청사진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5만5100원으로 연초 대비 78.03% 올랐다. 총 주식 수는 1095만1278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특수관계인 4인이 지분 36.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성동 의장이 지분 8.98%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외국인 지분율은 1.61%로 유통 물량은 50%가 조금 넘는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65억원, 유형 자산은 904억원이다. 부채비율도 41.54%에 그치고 자본유보율은 3800%로 재무 상태는 우량하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정부 지원 및 사업 기회 증가와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국내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또 제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인력 증가가 한창이라 수주잔고가 늘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만 우주시장 확대에 따른 스타트업 증가로 관련 시장 경쟁력 확보와 자회사 손실 규모 축소가 풀어야 할 숙제다. 명지운 신한증권 연구원은 “위성의 수명은 대개 5~7년인데, 대부분의 위성 프로젝트에 쎄트렉아이가 참여해 지속적인 위성 프로젝트 진행 시 수혜가 에상된다”고 분석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기존 납품업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또 “0.3m 해상도 위성인 SpaceEye-T 1기를 내년 1분기 발사할 예정이다”며 “2027~2028년 4기 위성을 확보해 영상 데이터 수출로 수백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신규 고객 위성 판매 마케팅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매출 218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전망했다.
배성조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475억원(전년 대비 22.2% 증가), 영업손실 5억원(적자 지속)을 전망한다”며 “2분기 말 수주잔고는 39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국내외 고해상도 관측·정찰 위성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신규 수주액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로 6만5000원을 제시했는데 현 주가 대비 17.97% 상승 여력이 있다.
쎄트렉아이 올 주가 78% 쑥
4000억 이상 수주잔고 확보
“신성장동력은 지구관측비즈니스
내년 상반기 첫 위성 발사 예정”한화증권 목표가 6만5000원2022년 -77억, 2023년 -44억원.
2년간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들어 주가는 2배 올랐다. 29일 코스닥 시가총액(6034억원) 118위 쎄트렉아이 이야기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 8월 11일 발사)를 개발한 핵심 인력이 1999년에 설립했다. 지구관측 위성 제작부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지리정보(GEOINT) 솔루션까지 제공 가능한 국내 유일 위성 체계 수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소형 지구관측 위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고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위성에서 군집 운용에 적합한 초소형 위성까지, 임무에 최적화된 위성 체계와 핵심 부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위성 개발 기술과 자회사의 위성영상 공급 서비스 및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통합해 최적의 지구 관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4000억 이상 수주잔고 확보 … 하반기 실적 뜀박질 노력
조선업과 건설업처럼 수주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은 각 사업의 진행에 따라 인식되며 그에 따른 원가나 이익의 계산 또한 투입된 실적에 기반에 회계 처리된다. 지난 3월 기준 수주잔고는 3377억원으로 공시됐으나, 지난 4월 30일에 1013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수주해 40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사 역량을 집중해 내년부터 실적 뜀박질을 한다는 각오다.
2019년 매출 702억원, 영업이익 92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254억원,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매출은 78.63% 뛰었지만 적자로 뒷걸음질했다. 적자 이유는 자회사인 SIIS(쎄트렉아이 이미징서비스)와 SIA(쎄트렉아이 애널리틱스)가 위성영상 판매와 분석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데 실적 악화로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돼 전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이다.1분기엔 매출 317억원(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배성조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영된 법인세 환급액(연구개발비 세액공제)에 대한 세무자문수수료 약 3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큰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며 “올해 신규 수주금액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1분기 직원 수는 422명으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며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이 곧 생산능력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며 “내년 별도 매출 1900억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매출 1760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전망했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지구관측비즈니스(EOB)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성을 수주해 개발·제조한 후 고객에게 납품하는 형태의 기존 사업은 유지하면서 당사 자체 투자로 0.3m 해상도의 초고해상도 위성을 개발하고, 향후 동일 위성 추가 확보를 통해 컨스텔레이션(군집 운용)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5년 상반기 첫 위성(SpaceEye-T 1호)이 발사될 예정이며,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컨스텔레이션 위성으로부터 획득한 위성영상을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청사진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5만5100원으로 연초 대비 78.03% 올랐다. 총 주식 수는 1095만1278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특수관계인 4인이 지분 36.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성동 의장이 지분 8.98%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외국인 지분율은 1.61%로 유통 물량은 50%가 조금 넘는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65억원, 유형 자산은 904억원이다. 부채비율도 41.54%에 그치고 자본유보율은 3800%로 재무 상태는 우량하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정부 지원 및 사업 기회 증가와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국내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또 제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인력 증가가 한창이라 수주잔고가 늘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만 우주시장 확대에 따른 스타트업 증가로 관련 시장 경쟁력 확보와 자회사 손실 규모 축소가 풀어야 할 숙제다. 명지운 신한증권 연구원은 “위성의 수명은 대개 5~7년인데, 대부분의 위성 프로젝트에 쎄트렉아이가 참여해 지속적인 위성 프로젝트 진행 시 수혜가 에상된다”고 분석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기존 납품업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또 “0.3m 해상도 위성인 SpaceEye-T 1기를 내년 1분기 발사할 예정이다”며 “2027~2028년 4기 위성을 확보해 영상 데이터 수출로 수백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신규 고객 위성 판매 마케팅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매출 218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전망했다.
배성조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475억원(전년 대비 22.2% 증가), 영업손실 5억원(적자 지속)을 전망한다”며 “2분기 말 수주잔고는 39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국내외 고해상도 관측·정찰 위성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신규 수주액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로 6만5000원을 제시했는데 현 주가 대비 17.97% 상승 여력이 있다.
'14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