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D-30] ④골든데이는 7월 29일…미리 보는 파리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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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월 29일 양궁·수영·유도·사격에서 금메달 기대 2024 파리 올림픽이 개회하는 현지시간 7월 26일부터 성화의 불이 꺼지는 8월 11일까지 태극전사들이 꿈의 무대를 누빈다. 도전만으로도 박수받을 수 있지만, 빛나는 메달을 수확하면 기쁨은 더 커진다.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골든데이'는 현지시간 7월 29일이다.
이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은 양궁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향해 역영한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KT),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한국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팬들은 한국시간 7월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 환희에 젖을 수 있다. 7월 29일 오후 박하준과 반효진이 금빛 총성을 울리고, 30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간에 허미미가 상대를 눕힌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
허미미의 경기가 끝나면 남자 궁사들이 단체전 결승에서 '신궁'의 위용을 뽐내는 장면을 시청한다.
졸음을 떨쳐내면 30일 오전 3시 45분께 황선우의 금빛 역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체육계가 기대하는 '골든데이 시나리오'다.
한국 남자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허미미는 1995년 이후 29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선수이고, 황선우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박하준과 반효진도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7월 29일을 '골든데이'로 꼽는 근거다. 한국이 '금메달 5개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 성과가 중요하다.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에는 도하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날 '효자 종목'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양궁 여자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은 한국 여자 양궁은 7월 28일에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올림픽 3관왕 달성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도 하다.
7월 30일과 31일은 '한국 펜싱의 날'로 기억될 수 있다.
30일에는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31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파리에서 금빛으로 달래겠다는 각오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과 도쿄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에 도전한다. 8월에도 낭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임시현은 8월 2일 혼성전, 3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며 활시위를 당긴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배드민턴 대표팀도 '파리의 8월'을 화려하게 장식할 메달 후보들이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 골드'로 실망감을 안겼던 한국 태권도 대표팀도 8월 7일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을 시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도쿄 올림픽 남자부 동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8월 10일,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챔피언 성승민(한국체대)은 11일에 근대5종 개인전 메달을 향해 질주한다.
우상혁(용인시청)이 8월 10일에 펼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도 한국 팬들이 기다리는 경기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도약한다.
폐회식이 열리는 8월 11일,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은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어서, 박혜정은 개인 첫 올림픽에서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꼽힌다.
현역 시절 세계 역도계를 호령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첫 올림픽(2004년 아테네)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두 번째 올림픽인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현지시간)
◇ 7월 27일
▲사격= 10m 공기 소총 혼성 단체전(박하준·반효진 출전 예상)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김우민)
◇ 28일
▲양궁= 여자 단체전(임시현·전훈영·남수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김예지)
◇ 29일
▲양궁= 남자 단체전(김우진·이우석·김제덕)
▲유도= 여자 57㎏급(허미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황선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반효진), 남자 10m 공기소총(박하준)
◇ 30일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송세라·최인정·강영미·이혜인)
▲수영= 남자 계영 800m(황선우·김우민·이호준 등)
▲유도= 남자 81㎏급(이준환)
◇ 31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오상욱·구본길·박상원·도경동)
◇ 8월 2일
▲양궁= 혼성 경기(임시현-김우진 등)
▲유도= 남자 100㎏ 이상급(김민종), 여자 78㎏ 이상급(김하윤)
▲배드민턴=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 3일
▲양궁= 여자 개인전(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사격= 여자 25m 공기권총(김예지)
▲배드민턴= 여자복식(백하나-이소희, 김소영-공희용)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
◇ 4일
▲양궁= 남자 개인전(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배드민턴= 남자복식(서승재-강민혁)
◇ 5일
▲배드민턴= 여자단식(안세영)
◇ 6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이승찬
◇ 7일
▲태권도= 남자 58㎏급(박태준)
◇ 8일
▲태권도= 여자 57㎏급(김유진)
◇ 9일
▲태권도= 남자 80㎏급(서건우)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개인 결승(이도현)
◇ 10일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이다빈)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마지막 날(전웅태, 서창완)
▲육상= 남자 높이뛰기(우상혁)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개인 결승(이도현) ◇ 11일
▲역도= 여자 81㎏ 이상급(박혜정)
▲근대5종= 여자 개인전 마지막 날(김선우, 성승민)
/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골든데이'는 현지시간 7월 29일이다.
이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은 양궁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향해 역영한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KT),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도 메달을 정조준한다. 한국에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팬들은 한국시간 7월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까지 환희에 젖을 수 있다. 7월 29일 오후 박하준과 반효진이 금빛 총성을 울리고, 30일 자정을 막 넘긴 시간에 허미미가 상대를 눕힌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
허미미의 경기가 끝나면 남자 궁사들이 단체전 결승에서 '신궁'의 위용을 뽐내는 장면을 시청한다.
졸음을 떨쳐내면 30일 오전 3시 45분께 황선우의 금빛 역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체육계가 기대하는 '골든데이 시나리오'다.
한국 남자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허미미는 1995년 이후 29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선수이고, 황선우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박하준과 반효진도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7월 29일을 '골든데이'로 꼽는 근거다. 한국이 '금메달 5개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 성과가 중요하다.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에는 도하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날 '효자 종목'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양궁 여자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은 한국 여자 양궁은 7월 28일에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올림픽 3관왕 달성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기도 하다.
7월 30일과 31일은 '한국 펜싱의 날'로 기억될 수 있다.
30일에는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31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파리에서 금빛으로 달래겠다는 각오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과 도쿄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에 도전한다. 8월에도 낭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임시현은 8월 2일 혼성전, 3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며 활시위를 당긴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배드민턴 대표팀도 '파리의 8월'을 화려하게 장식할 메달 후보들이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 골드'로 실망감을 안겼던 한국 태권도 대표팀도 8월 7일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을 시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도쿄 올림픽 남자부 동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8월 10일, 2024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챔피언 성승민(한국체대)은 11일에 근대5종 개인전 메달을 향해 질주한다.
우상혁(용인시청)이 8월 10일에 펼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도 한국 팬들이 기다리는 경기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도약한다.
폐회식이 열리는 8월 11일,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은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어서, 박혜정은 개인 첫 올림픽에서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꼽힌다.
현역 시절 세계 역도계를 호령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도 첫 올림픽(2004년 아테네)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두 번째 올림픽인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현지시간)
◇ 7월 27일
▲사격= 10m 공기 소총 혼성 단체전(박하준·반효진 출전 예상)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김우민)
◇ 28일
▲양궁= 여자 단체전(임시현·전훈영·남수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김예지)
◇ 29일
▲양궁= 남자 단체전(김우진·이우석·김제덕)
▲유도= 여자 57㎏급(허미미)
▲수영= 남자 자유형 200m(황선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반효진), 남자 10m 공기소총(박하준)
◇ 30일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송세라·최인정·강영미·이혜인)
▲수영= 남자 계영 800m(황선우·김우민·이호준 등)
▲유도= 남자 81㎏급(이준환)
◇ 31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오상욱·구본길·박상원·도경동)
◇ 8월 2일
▲양궁= 혼성 경기(임시현-김우진 등)
▲유도= 남자 100㎏ 이상급(김민종), 여자 78㎏ 이상급(김하윤)
▲배드민턴=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 3일
▲양궁= 여자 개인전(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사격= 여자 25m 공기권총(김예지)
▲배드민턴= 여자복식(백하나-이소희, 김소영-공희용)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
◇ 4일
▲양궁= 남자 개인전(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배드민턴= 남자복식(서승재-강민혁)
◇ 5일
▲배드민턴= 여자단식(안세영)
◇ 6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이승찬
◇ 7일
▲태권도= 남자 58㎏급(박태준)
◇ 8일
▲태권도= 여자 57㎏급(김유진)
◇ 9일
▲태권도= 남자 80㎏급(서건우)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개인 결승(이도현)
◇ 10일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이다빈)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마지막 날(전웅태, 서창완)
▲육상= 남자 높이뛰기(우상혁)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개인 결승(이도현) ◇ 11일
▲역도= 여자 81㎏ 이상급(박혜정)
▲근대5종= 여자 개인전 마지막 날(김선우, 성승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