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마음에 안들면 3일 내 환불"…KGM, 인증중고차 신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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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5월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KG모빌리티가 인증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꼼꼼한 진단을 통한 매입, 출고부터 책임 환불제 도입까지 건전한 중고차 거래 문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서서울모터리움에 전시장 열어
7단계 엄격한 과정 거쳐 중고차 매입
책임환불제 도입…"중고차 신뢰 구축"
24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 5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첫 번째 오프라인 전시장을 열고 인증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KG모빌리티는 이곳에서 자사 인증중고차를 전시하는 등 향후 중고차 수요 급증 및 접근성 등을 고려해 주요 거점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7단계 엄격한 프로세스로 중고차 매입부터 사후관리까지
KG모빌리티는 5년, 10만㎞ 이내의 자사 브랜드 차량을 까다롭게 엄선해 중고차를 매입하고 있다. 까다로운 상품화 프로세스 과정을 통과한 인증중고차만 소비자 구매 시점 기준 1년, 2만㎞까지 무상 보증을 통해 품질에 대한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매입된 차량은 입고 검사→정밀진단→성능개선→외관 개선→상품화 점검→인증점검→출고검사 등 총 7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친다. 또 국내 최다 수준인 280여가지 항목의 진단검사를 거쳐 상품화되며 점검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투명하게 제공된다.우수한 품질의 중고차 판매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제조사 직영 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등의 상품화 및 품질 인증 절차를 거쳐 KG모빌리티 인증중고차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책임 환불제 도입, 중고차 업계에 환불 서비스 장착 기대
인증중고차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KG모빌리티는 '책임 환불제'를 도입했다. 책임 환불제란, 고객이 주문한 차량을 배송받고 차량 불만족 시 3일 내 책임지고 환불해주는 제도다.기존 중고차 시장에서는 차량 결함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단순 환불요청이 인정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KG모빌리티는 환불제도를 도입해 인증중고차 중고차 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책임 환불제 도입으로 투명한 정보 공개는 물론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업계 전반에 환불 서비스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G모빌리티의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은 자동차 업계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품질과 혁신의 명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KGM 인증중고차는 제조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정밀한 성능 검사와 수리를 진행한 후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인 만큼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 고객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꼽힌다.
악명높은 중고차 시장...KGM "인증중고차로 정화작용 기대"
연간 250만대 이상 거래되고 30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중고차 시장은 품질은 낮으면서 가격은 높은 대표적인 정보 비대칭 시장으로 불렸다.유튜브에서는 중고차 허위 매물 판매 및 관련 사기를 시도하는 딜러들을 고발하는 콘텐츠가 유행할 정도로 중고차 시장은 성능 상태 불량이나 허위 미끼 매물, 사고 차 미고지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신뢰성을 갖춘 기업들이 인증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고차 업계는 정보 불균형 시장이라는 오명을 씻고 정화작용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증중고차란 각 제조 업체의 특정 인증 절차를 통과한 중고차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도이다. 제조사 브랜드 자체 기술 및 품질 기준을 통과하고 수리한 뒤 선별된 차량을 기준으로 주행 테스트, 점검 등 기능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기준에는 수십 가지의 세부 검사가 포함된다. 이러한 차량은 품질 면에서 신차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 중고차보다 가격은 더 높지만, 차량 품질에 대해 신뢰성과 보증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인증중고차 제도는 기업이 직접 매입한 후 인증한 차량만 판매하기 때문에 허위나 미끼 매물 등의 이슈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중고차 시장 내 만연한 신뢰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며 "책임 환불제 등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중고차 거래 문화 조성함으로써 단일 업체뿐 아니라 시장 전반을 향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