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세븐틴' 하이브, 공정위 현장조사 받아…"자료 허위 제출 의혹"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이 속해 있는 하이브가 지정자료를 허위 제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하이브는 올해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정위의 현장 조사는 하이브가 관련 지정자료에 대한 허위나 누락 사항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등 자료를 뜻한다.

하이브는 지난해 자산이 5조원을 넘어서며 올해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최초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상장사인 하이브뿐만 아니라 하이브가 지배하는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 사항 등을 자본시장에 모두 공개해야 한다.

또한 하이브 설립자인 방시혁 의장에 대한 사익편취 규정도 적용된다. 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하이브 대기업집단 지정과 함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공정위 측은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위법 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